잘 때만큼은 조용하게 자고 싶을 때가 있다.
집에서도 여러 소음에 시달릴 수 있다.
어떤 이들은 층간소음으로, 어떤 이는 작은 소음에도 민감해서.
귀마개를 꽂거나, 음악을 듣거나, 영상을 보며 잠을 청하지 않으면 잠에 들기 어려운 시대다.
이 제품이 수면의 질을 개선한다고 할 수는 없겠지만,
최소한 2023년부터 고민해온 수면용 이어폰이라는
제품 카테고리의 완성이라고는 말할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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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투키 수면용 이어폰 | 프리라이프 수면이어폰 |
이번 포스팅은 내돈내산으로 1년 간 사용한 프리라이프 SK19와
올 여름 알리 익스프레스에서 2만 원 주고 샀지만,
지금은 채 1만 원도 안하는(…) 투키 수면용 이어폰을 비교한 솔직한 후기다.
혹시 여행을 준비하거나, 숙면에 어려움을 겪거나,
잠들기 전 조용히 영상이나 음악을 들으며 잠을 청하고 싶은 분들께는
이 제품을 귀마개나 이어플러그 대신 추천해본다.
1.수면용 이어폰이란?
수면용 이어폰은 잠들기 전 또는 수면 중에 작은 볼륨으로 음악·화이트노이즈·영상 소리를 들으며
각자만의 소리 환경을 만들어 숙면을 돕는 이어폰 카테고리이다.
일반 완전무선처럼 두툼한 하우징을 귀에 꽂고 옆으로 누우면 연골이 눌려 통증이 생기기 마련이다.
반면 수면용 이어폰은 하우징이 매우 낮거나 귀 안쪽에 매끈히 감기는 형태.
즉, 측면으로 누워도 베개로 인한 간섭이 적어 ‘귀 안 눌리는 이어폰’이라는 표현을 쓸 수도 있겠다.
고로 수면용 이어폰은 베개를 베고 잠이 들 때 귀의 연골 부분을 자극하지 않도록 설계되어야만 한다.
물론 이런 류의 이어폰이 나온 것은 그리 오래되지만은 않았다.
시중에서 판매되는 3M 이어플러그는 아주 오래 전부터 불면증이나,
예민한 청력에 의한 수면장애에 도움을 주곤 했다.
요즘은 일부러라도 수면용 델타파 같은 것을 들으며 자는 시대이기도 하다.
따라서 수면이어폰은 귀마개, 이어플러그를 대체 가능한
불면증을 위한 이어폰으로도 적합하다고 볼 수 있겠다.
이어팁의 강력한 차폐력만으로도 충분히 이어플러그(귀마개)만큼의 효과를 준다고 본다.
따라서 이어플러그 추천 대체품이나 각자에 취향에 맞는 귀마개 추천을 할 때,
서슴없이 추천할 만한 제품이기도 하다.
위와 같은 이유로 실제로 귀마개 추천 대체품으로 수요가 꾸준히 늘고 있는 추세라,
일회용(대체로 다회사용이 불가능한) 이어플러그나 귀마개를 대신할 수 있는 실용적인 선택지라고 볼 수 있다.
2. 2년 간의 구매 여정 : 골전도에서 초소형 이어폰으로…
참고로 필자는 수면장애를 겪고 있진 않지만,
수면 시 영상을 시청하는 버릇이 있다.
중요한 것은 영상을 시청하면 소리가 새어나가기 마련이고,
함께 사는 가족들에게 소음이 되지 않는 수준까지 볼륨을 낮추면
가끔 무슨 소리인지 못알아 들을 때가 있다는 것이다.
해서 약 2년 전부터 지금까지 여러 시도와 검색을 통해 수면용 이어폰을 발굴해나가고 있다.
1차 구매 : 2023년 샥즈 오픈런 프로 (골전도 이어폰)
이 당시 수면용 이어폰에 대한 기술력이 지금과 같지 않았기에,
대부분의 제품이 애초에 수면용 이어폰이라는 제품으로 사용할 만한 대체품에 불과했다.
해서 내 최선의 선택은 골전도 이어폰이었다.
기본적으로 자면서 이어폰을 낀다는 행위 자체가 청력 건강에 그리 좋지 않다는 평으로 터부 시 되고 있었고,
무엇보다 이어플러그를 대체할 만한 스펙의 이어폰이 제작되기엔 현실적으로 너무 어려웠던 시기였다.
모델명 S810. 이 당시 20만 원에 가까운 금액.
이 모델 이전의 골전도 이어폰은 그저 날카로운 소음에 불과하였는데,
이 오픈런 프로를 직접 실착해보고 나서 느낀 감동은 실제로 대단했다.
그리고 골전도라는 특성상 귀에 직접적으로 마찰을 주지 않는 제품이다보니
수면시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거라 판단했었다.
오판도 그런 오판이 없다.
귀에 직접 압박이 없다는 장점 때문에 기대했지만,
목 뒤 프레임이 누운 자세에서 걸리고,
정면으로 누우면 유닛이 비틀어져 결국 포기.
운동엔 최고지만 수면용 이어폰 대안으론 실패했다.
20만원이 넘는 금액에 구매하였으나 정작 수면용으론 쓸 수 없다니…
이 후 나는 수면용 이어폰에 대한 환상을 잠시 접어뒀었다.
2차 구매 : 2024년 프리라이프 수면용 이어폰
작년의 나는 어째선가 쿠팡에게 2만원이라는 거금의 쿠폰을 받아 아주 기분이 좋았었다.
무얼 구매할까 고민하던 찰나, 당시 알리를 통해 해외직구에 빠져있던지라
쿠팡의 해외직구 채널에 홀린듯 들어가게 됐고,
오랜 시간 잊고 있던 수면용 이어폰이라는 단어를 새로이 발견하게 된다.
홍보컷처럼 아주 작고 가벼워 보였고, 실제로도 “수면”을 목표로 설계된 느낌.
다만 귀에는 장시간 착용 시 통증이 생겼고, 차폐감·안정감이 기대보다 약했다.
플라스틱으로 된 마감은 무엇보다 조잡하기 그지 없었고…
전체적으로 광탈하는 배터리+플라스틱+허술한 이어팁.
그리고 마지막으로 귀에 눌리는 순간
터치부가 귀에 닿아 볼륨이 높아지거나,
다음곡이 재생되는 최악의 상황이 발생했다.
이것도… 실패였다.
3차 구매 : 올 여름 투키 수면용 이어폰
여름 휴가를 맞이한 내게 또 한 번의 시련이 다가왔다.
이번 휴가는 합숙이 있기 때문이다.
단체 숙소에는 반드시 기차나 전차가 1대쯤은 있기 마련이다.
아무대서나 잘자는 사람이 아닌 나는,
최소한 아무 소리도 안들려야 그나마 잠을 자는 편이다.
7월 구입 당시 19,900원.
그리고 지금은 프로모션 가격…
무려 9,950원! 만 원이 채 안되는 가격.
일단 성능상으로 만 원도 안되는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면,
나는 무조건 이 제품을 사야한다고 주장할 것이다.
사실 2만 원도 저렴한 편이고, 음질 또한 잠들 때 거슬리는 음역대도 없다.
게다가 귀 안쪽으로 실리콘 마감까지 있어, 확실히 편하다.
이번 여행 동안 너무도 만족하고 사용해서 추천 또 추천할 수밖에 없는 제품이다.
마지막으로 프리라이프와 비교 샷인데,
재질, 마감, 후면부터 측면의 얇기, 터치센서부분까지.
모든 부분에서 기존 수면용 이어폰을 압도하니
정말… 꼭 꼭 사서 써보시길 바란다.
“이 포스팅은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